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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국방일보] [특별좌담] 군자녀 고교진학,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따라 학부모 고민 커져

[특별좌담] 고교 진학 앞둔 군자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참석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  오삼천 페이스튼국제학교 총감, 김태호 한민고교 진로진학부장



김태영(가운데) 군인자녀교육진흥원 이사장과 오삼천(오른 쪽) 페이스튼국제학교 총감, 김태호 한민고 진로진학부장이 국방 가족의 진로 진학을 위한 각자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경원 기자


지난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발표 이후 학부모들의 혼란과 고민이 크다. 현재보다 수능 위주 전형 비율 확대를 골자로 하는 이번 안에 따라 개편안에 적용되는 중학교 3학년 이하 학생들에게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주기적인 보직 이동으로 잦은 이사를 경험하고, 교육 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에서 근무하는 국방 가족의 경우 불안함이 더욱 큰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방 가족의 진로 진학을 위해 전문가들이 모였다.

김태영(전 국방부 장관) 군인자녀교육진흥원 이사장과 오삼천(전 대원외고·외대부고 교감) 페이스튼국제학교 총감, 김태호 한민고 진로진학부장이 자리를 함께해 맞춤형 조언을 건넸다. -현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적용되는 대입제도 개편안이 고교 교육과정과 대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요? 오삼천 총감 = 이번 대입 개편안은 각 대학에 수능 위주 전형을 30% 이상 확대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수능 과목은 수학 과목의 경우 문과·이과 구분을 폐지해 치르고요. 수능 평가 방법에서는 영어, 한국사와 함께 제2외국어와 한문 과목의 절대평가가 도입되고 국어, 수학, 탐구는 상대평가를 유지합니다.

그런데 상대평가 난이도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만점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변별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셈이죠. 정시 못지않게 수시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태호 부장= 기존의 관과 전문가 주도에서 벗어나 국민참여형 공론화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수능 위주 전형을 확대 권고했지만, 수시 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수시전형에서 내신이 안 좋으면 학생들의 선택 폭이 축소됩니다. 국방 가족들은 자녀들이 격오지 고교에 진학하면 상위권이 가능하지만, 특목고, 자사고, 비평준화 일반고에 진학하면 다른 우수학생에 밀려 내신에서 불리할 것을 걱정합니다. 김 부장= 한민고에 진학을 고려하는 군인 자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내신입니다. 내신은 상대적인 평가 잣대이기에 어느 학교에 진학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평준화 선발형 일반고라는 특성상 좋은 내신 취득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한민고가 다른 여타의 평준화 일반고가 아니라 나름의 특성과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라는 사실을 대학들이 먼저 알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내신 수치를 그대로 평가하기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제공하는 고교정보 공시 등을 활용해 종합적으로 학업능력을 평가하고 있으니 다양한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자기주도적으로 신장시키고 싶은 학생이라면 한민고가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영 이사장= 한민고를 졸업한 후 각 군 사관학교뿐만 아니라 포스텍, 카이스트 등 국내 유명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입학 당시 타 우수학생에 밀릴 것을 우려했던 군 자녀들이 학교생활 등 모든 면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변화하는 대입제도에서 흔들리지 않는 교육시스템은 무엇인가요? 오 총감= 대학 선발기준에서 학업능력을 우선시합니다. 또한 각 대학들은 고등학교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얼마나 깊이 있게 교육을 하는지 주목합니다. 한민고처럼 기숙형 학교는 일반고보다 방과 후 활동 등에서 깊이 있는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 부장=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수능 과목과 출제 범위에서 학생 선택권이 확장됐습니다. 그만큼 이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학교생활 태도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한민고는 개교 초기부터 사교육이 없는 학교를 지향하고 있고, 모든 교육과정의 설계와 운영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폭넓은 과목선택권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과 학생 수요 중심의 방과후학교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교사들은 연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그 결과를 학교 구성원 모두가 공유해 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형 인재로 거듭나려면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요? 김 이사장=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힘은 교육입니다. 자녀들이 부모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스스로 진로를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교육방식도 변해야 합니다. 김 부장= 학생이 주체가 되고 학생의 말을 귀담아 주는 학교로 거듭나야 합니다. 자기 주도 능력으로 스스로 성장을 이뤄내는 한민고 학생들은 대학 진학 후에도 가장 학교생활을 잘하는 부류에 속한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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