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민고 1기로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현재 12사단 51여단 1대대에서 소대장으로 임무수행 중인 소위 성은지입니다.
우선 코로나로 인한 힘든 시기에도 학업에 열심히 정진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격려의 말을 보냅니다.
한민고에서 보냈던 지난 3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성장할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한민고 입학 후 초반은 저에게 충격과 절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제가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것을 느꼈고, 좌절했고, 전학도 고민했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진 후배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마십시오. 저는 방과후 기초반 수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부끄럽기도 하고 친구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들을수록 개
념들이 잡혀갔고, 수업이 재밌어졌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 이후에 중급, 고급반을 들으며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제 성적은 눈에 띄게 올라갔고 제가 원하던 대학교에도 갈 수 있었습니다.
좌절과 실패가 여러분들을 더 성장시켜 줄 것입니다. 지금 힘들다고 포기하면 나중에도 조금만 힘든 일이 생긴다면 금방 포기해 버릴 것이고, 이것이 습관이 될 것입니다.
한민고 선생님들처럼 여러분들을 위해주는 선생님은 만나기 힘들다고 장담합니다. 기회를 잡으십시오.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여러분들을 항상 야전에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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